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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12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물라다라 차크라)

작성자
곽미자
등록일
2013-05-18
조회수
1758
첨부파일
오피니언특별기고
[곽미자의 요가이야기(12)]가진 자와 못 가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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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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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어느 모임에서든 주요 화젯거리가 있다. 누군가를 만날 때 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를 보면, 차크라(chakra)를 통해서 그 사람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다. 차크라는 특정한 진동으로 돌아가는 에너지 센터를 의미한다. 해부학적인 관점에서는 차크라를 이해할 수 없지만 척추를 따라 6개의 주요 차크라가 있다. 개인마다 각 차크라의 활성 정도가 달라서 화젯거리도 다르게 된다. 6개의 차크라 중 생식기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물라다라 차크라가 있다. 물라다라 차크라는 몸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뿌리 차크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차크라의 주요 특징은 안전 혹은 안정과 관련이 있다. 이 차크라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어 있고 어떻게 정화되어 있는가에 따라 안정을 느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차크라의 정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구나(guna)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구나는 특질을 의미하며 이 세상 만물은 사트와, 라자스, 타마스라는 세 가지 특질로 이루어져 있다. 사트와는 밝음, 지혜, 고요, 명료함, 만족, 행복, 조화, 순수성을 나타낸다. 라자스는 활동, 움직임, 열정, 행위에 대한 집착, 휴식 없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타마스는 어둠, 무거움, 정체, 혼란스러움, 나태함, 무기력, 둔함, 무관심, 부주의, 식별능력의 저하, 열정부족, 낮은 성취감과 동기부여가 주요 특징이다.

만약 안정을 나타내는 물라다라 차크라가 타마스 상태일 경우에는 과거의 충격이나 사건사고로 거의 공포수준에서 살아가게 된다.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불안한 상태에서 주변의 것들을 모두 걱정거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잘못될 것이라고 미리 걱정한다. 라자스 상태일 경우에는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의 안정을 위해 돈과 재산을 모으고 사용하는데 관심이 많다. 흔히 이들의 화젯거리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고, 주식에 투자하고,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해서다. 미래를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돈을 버는데 있기에 휴식이 없다. 이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본다. 사트와적으로 정화가 되어 있을 때 이들은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불안해하지 않으며, 부는 얼마를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여긴다. 이들은 돈을 버는 주요 동기가 선행을 위해서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불안하거나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있다면 이 차크라가 정화될 필요가 있다. 요가를 통해 이 차크라가 정화되면 가진 것 없어도 풍요를 느끼는 것이다.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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